지질 식품의 섭취 실태 및 권장 수준

총지질 섭취량의 증가와 함께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으로부터 섭취량 모두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동물성 지질의 섭취량은 1971년 4.0g(30.6%)에서 2001년에는 20.1g(48.3%)으로 동물성 식품/식물성 식품의 비율이 0.4에서 0.93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지질에너지비는 1971년 5.7%에서 2001년 19.5%로 과거 30여 년 간 3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지질 공급식품으로는 돼지고기, 콩기름, 쌀, 계란, 옥수수기름 순인데 지질섭취 비율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유지류와 육류 섭취 비율이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질섭취량이 증가하고 그 구성비에서도 동물성 급원이 증가하는 추세로 질병 양상도 함께 변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앞으로 처하게 될 상황을 예견하고 바람직한 식이지질의 섭취형태를 고안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총열량 섭취에 대한 지질 에너지비는 1960년 중반에는 40~42%였으나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1989년 38%로 감소하였습니다. 구성비도 이전에는 버터, 라아드가 3/4 이상이었으나 식물성 급원인 기름, 마가린, 쇼트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육류, 조류, 어류, 유제품도 주요 급원입니다. 일본의 경우 지질에 의해 공급되는 에너지비율은 1970년 18.7%에서 최근 25%로 증가하였으며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증가 경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는 미국, 일본에 비해 지질에너지 섭취비율이 낮은 편이나 현재 수준에서 지질섭취의 증가를 억제하고 가공식품, 편이식품 등의 섭취를 조절하여야 합니다. 필수지방산 리놀레산의 경우 총 에너지의 1~2%를 섭취해야합니다. 특히 FAO/WHO는 영유아의 성장을 근거로 리놀레산의 섭취권장수준을 총 에너지량의 3% 임신, 수유시에는 4.5~5.7%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리놀레산 역시 권장량은 없으나 모유의 조성을 근거로 0.7 ~ 1.3%를 권장합니다. 신경조직의 발달이 활발한 영유아와 미숙아의 경우 학습능력과 연관되어 있는 n-3계 지방산인 DHA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임산부와 수유부의 경우도 충분하게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n-6 : n-3 비율이 4:1에서 10:1 범위가 되도록 합니다. 섭취 비율은 20세 이상의 경우 15~25%로 하였으며 n-6계 지방산의 섭취 비율은 4~8% n-3계 지방산의 0.5~1.0%입니다. 1~2세의 섭취비율은 총지방 섭취비율은 20~35%이고 n-6계 다가불포화지방산 섭취 비율은 4~8%이고 n-3계 다가불포화지방산 섭취 비율은 0.5~1.0%입니다. 3~9세의 섭취 비율은 총지방 섭취비율은 15~30%이고 n-6계 다가불포화지방산 4~8%이며 n-3계 다가불포화지방산 섭취비율은 0.5~1.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