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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노트

지질과 건강(심혈관계질환, 암)

by 궁금증 노트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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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은 영양소 중에서 질환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영양소입니다. 섭취하는 지질의 양이나 종류가 심혈관질환 및 암 등 민성퇴행성질환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지질섭취와 관련된 몇 가지 질환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정리하고자 합니다.

 

지질과 심혈관계질환

심혈관계질환은 주로 동맥경화증의 합병증으로 생기는데 경맥경화증이란 동맥의 내벽에 지질과 결합조직, 평활근 세포, 대식세포 등으로 구성된 물질이 침착되면서 혈관벽이 굳어지고 탄력성이 없어진 것을 말합니다. 혈액응고물이 심장근에 분포된 관상동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킵니다.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란 심혈관계질환자 집단에서 자주 나타나는 인자나 성경, 습관들을 말합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고혈압이 관상심장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라고 합니다.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임상적 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질환의 발생 연령이 위험인자를 갖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빠릅니다. 위험인자를 두 가지 이상 가진 경우 심장질환으로 진전될 위험성이 많다고 합니다. 대사 증후군을 가진 경우 심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높고 아포지단백 E의 특정 형태나 지단백(a)을 가지는 경우 동맥경화가 촉진된다고 합니다. 엽산, 비타민 B6와 B12 부족시 호모시스틴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동맥경화증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심혈관계질환의 발생은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됩니다.

 

심혈관계질환 위험도와 혈중 지질농도

혈청 콜레스테롤

미국의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에서 조사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200mg/dl 이하이면 정상이고 200~239mg/dl이면 경계선, 240mg/dl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하였습니다. 1996년 제정한 한국인의 고지혈증 치료지침에서는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가 24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의 위험군으로 분류하여 식이요법 및 약물치료 조치를 취하라고 하였으며 200~239mg/dl에서는 위험인자 2개나 병력이 있으면 치료가 필요하고 식이요법을 우선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200mg/dl 이하에서는 바람직한 수준으로 정하였으며 2년 내 재검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LDL은 간에서 다른 조직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LDL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면 관상동맥의 벽이 콜레스테롤이 쌓일 위험이 높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130mg/dl 이상이면 경계선이고 160mg/dl 이상이면 위험하여 치료가 필요합니다. LDL는 그 농도뿐 아니라 크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LDL 입자가 작은 것이 큰 것보다 손상된 혈관에 더 빨리 침착된다고 합니다. HDL은 조직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가에서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내보내게 되므로 동맥경화에 대한 방어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혈청 총콜레스테롤 농도보다 총콜레스테롤 농도에 대한 HDL-콜레스테롤의 농도비나 HDL-콜레스테롤 농도에 대한 LDL-콜레스테롤의 농도비가 심혈관질환의 발병을 예견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됩니다. 

 

혈청 중성지질 

혈청 중성지질의 농도가 높으면 심혈관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에너지 섭취량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관계로 혈청 중성지질의 농도가 고지혈증의 판정에 중요합니다. 비만과 당뇨병의 경우 혈청 중성지질의 농도가 높게 나타나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로 고려됩니다. 미국 NCEP에서는 중성지질 농도가 150mg/dl 이하이면 정상이고 150~249mg/dl이면 경계수준, 250mg/dl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고지혈증 개선방안

고질혈증을 개선하려면 식사요법과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고지혈증은 당뇨병, 비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중등 정도의 운동을 시행하여 비만을 줄이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이를 조절해야 합니다. 식사요법을 통해 고지혈증을 개선하려면 먼저 열량, 총지질, 포화지질, 콜레스테롤, 아코올 섭취를 줄이고 다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특히 생선의 섭취를 증가시켜야 합니다. 어유에 든 EPA는 혈청 중성지질을 줄이는 효과가 뚜렷하고 혈액응고를 억제하므로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LDL의 산화를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올레산)이 다량 함유된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 연안 지역의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낮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소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금연을 하면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켜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체중을 정상으로 감소시켜 비만을 줄이므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결과를 일으킵니다.

 

 

 

지질과 암

식이인자 중 암발생과 관련해 가장 많이 연구된 것이 지질입니다. 섭취량뿐만 아니라 지방산의 조성에 따라서 암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식이지질은 특히 대장암, 유방암 발생 증가와 관련이 깊습니다. 지질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특히 동물성 지질섭취가 증가할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유방암의 경우도 식이에 포화지방산과 n-6계 지방산이 증가할수록 암 유발률이 높지만 어유에 함유된 n-3계 지방산이 증가할수록 암 발생억제효과가 있습니다. n-6계 지방산 중 특히 리놀레산은 혈청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종야의 성장인자이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트랜스 지방산도 포화지방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므로 이 지방산의 섭취증가도 암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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