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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노트

지질(지방)의 소화와 흡수

by 궁금증 노트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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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이 체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분해효소들의 소화 과정을 걸쳐 흡수 가능한 형태로 바뀌어 흡수될 수 있습니다. 흡수된 지질들의 수송하여 여러 가지 대사과정을 걸치게 됩니다. 이러한 지질의 소화와 흡수, 수송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지질의 소화

지질분해효소는 위액에도 들어 있지만 작용은 미미하고 주로 췌장리파제가 작용을 합니다. 영유아기에는 에너지요구량이 많아 지질로부터 40~45% 에너지를 받으므로 위에서도 지질의 소화가 일어나지만 성장하면서 그 역할이 점차 줄어듭니다. 따라서 지질 성분의 소화는 대부분 소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지질분해효소는 중성지질을 모노아실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가수분해합니다. 콜레시스토키닌과 세크레틴은 췌장의 지질분해효소와 담즙의 분비를 자극합니다. 담즙은 큰 지방구를 작은 지방구로 나누어주는 유화 작용을 합니다. 유화가 소화는 아니므로 유화로 중성지질에서 지방산이 분리되지는 않습니다. 지질분해보조효소는 췌장에서 불활성화 상태로 분비된 후 트립신에 의해 활성화됩니다. 활성화된 지방분해보조효소는 지질분해효소와 유화 지방구의 접근을 쉽게 해 줍니다. 식품 중의 콜레스테롤 에스테르도 흡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지방산과 콜레스테롤로 분리합니다. 
 

지질의 흡수

소화 중에 생긴 지방산, 모노아실글리세롤, 인산과 콜레스테롤 등은 담즙과 혼합되어 미셀을 형성해야만 흡수될 수 있습니다. 탄소 원자가 12 미만인 지방산(중쇄지방산)은 수용성이어서 대개 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합니다. 긴 지방산은 소장 세포에서 다시 중성지질로 만들어진 다음 카일로미크론에 포함되며 카일로미크론은 림프관을 거쳐 쇄골하정맥에서 혈류에 합쳐집니다. 혈관을 따라 지방 조직 등으로 이동하여 제거됩니다. 지질이 많은 식사를 하면 혈액 중에 카일로미크론이 많아져 혈액이 우유처럼 유백색으로 보이나 공복 시에는 키일로미크론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1~2시간 내에 사라집니다. 췌장에 이상이 있거나 담즙염이 잘 분비되지 않아 지질 흡수가 어렵거나 카일로미크론 형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수용성 성분처럼 흡수되는 중간 사슬 지방산을 이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질의 수송

중성지질은 식이지질의 95 ~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지질, 콜레스테롤, 기타 지질은 비교적 적은량입니다. 이런 지질들이 혈액 내에서 운반되려면 물에 잘 섞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지단백 같은 특별한 수송체계가 필요합니다. 지단백질에서 중성지질(TG)나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 같은 비극성 물질은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지질, 콜레스테롤이나 단백질 같은 극성물질이 바깥부분을 둘러싸고 있어 혈액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단백질은 밀도 차이를 이용하여 초원심분리법에 의해 분리가 됩니다. 크게 카일로미크론, VLDL, LDL, HDL으로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혈청 지단백질의 종류와 특징

카일로미크론은 소장에서 주로 생성됩니다. 식이의 중성지질(외인성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으로 중성지질이 풍부하여 밀도가 가장 낮습니다. 공복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생성 후 분해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VLDL는 간에서 주로 생성되며 간에서 합성되는 중성지질(내인성 중성지방)을 조직으로 운반하는 지단백입니다. 밀도가 2번째로 낮습니다.
LDL는 혈액내에서 VLDL가 전환되며 생성됩니다.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가 가장 많은 지단백입니다. LCAT 작용에 의해 HDL로부터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를 받아서 조직으로 운반합니다.
HDL는 간에서 주로 생성됩니다. 조직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한 항동맥경화성 지단백입니다. 유일하게 아포B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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