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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 존재하는 비타민 B6 활성을 가진 물질은 피리독신, 피리독살, 피리독사민입니다. 이들의 인산결합체도 식품 중에 존재하고 피리독살 5'-인산은 그중에서 가장 활성이 높으며 비타민 B6의 조효소 형태로도 체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비타민 B6을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흡수와 대사, 체내기능, 풍부한 식품, 결핍증, 과잉증에 대해 정리하고자 합니다.
비타민 B6 흡수와 대사
흡수
공장에서 단순확산으로 흡수되고 있습니다. 피리독살, 피리독사민, 피리독신 순서대로 흡수가 빠릅니다. 보통 소장의 장관 내에서 인산기가 제거된 후 흡수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동 및 저장
흡수된 비타민 B6는 간에서 피리독살인산으로 전환됩니다. 혈중에도 피리독살인산의 양이 가장 많습니다. 피리독살은 혈중에서 알부민과 결합된 상태로 존재합니다. 비타민 B6의 주요 저장소는 근육으로 체내 존재하는 피리독살인산의 60% 정도는 글리코겐 분해효소에 결합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6는 적혈구로 들어가 피리독살인산으로 전환된 다음 헤모글로빈과 결합합니다.
배설
간과 신장에서 4-피리독신산으로 전환된 후 배설됩니다. 피리독신, 피리독살, 피리독사민 형태로 소량 배설되기도 합니다.
체내기능
주로 피리독살인산 형태의 조효소로 이용되고 아미노산과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미노기 전이반응, 탈아미노반응, 탈탄산반응 등이 있습니다. 아미노기 전이반응은 글루탐산의 아미노기를 알파-케토산인 피루브산이나 옥살로아세트산으로 이동시키고 피루브산이나 아스파르트산과 같은 아미노산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탈아미노반응은 세린, 호모세린, 트레오닌으로부터 아미노기를 떼어내어 TCA회로 중간 물질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탈탄산반응은 글루탐산, 티로신, 트립토판으로부터 감마-아미노부티르산,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세로토닌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피리독살인산과 관계된 단백질, 아미노산 대사는 혈구세포의 합성, 탄수화물 대사, 신경전달물질의 합성, 나이아신 합성, 호모시스테인 대사 등의 생화학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혈구세포의 합성에서 피리독살인산은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헴을 합성하는데 필요합니다. 핵산 합성에도 관여하므로 적혈구 형성은 물론 백혈구 등 면역세포의 혈성에도 필수적입니다. 탄수화물 대사에서 아미노산으로부터 TCA회로 중간물질을 합성하는 반응과 글리코겐 분해효소의 활성화에도 관여합니다. 따라서 에너지 생성 및 당신생합성에 중요한 영양 물질입니다.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서 탈탄산효소의 조효소로 작용하여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므로 결핍되면 우울증, 두통, 혼란, 메스꺼움, 구토, 경기와 같은 뇌신경 장애가 발생합니다. 나이아신 합성에서 트립토판이 나이아신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촉매 하는 키뉴레닌 분해 효소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반응으로 비타민 B6의 영양상태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호모시스테인 대사에서 동맥경화 유발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이 메티오닌으로 전화되는 과정을 돕습니다. 노인의 경우 비타민 B6, 엽산, 비타민 B12 등을 부족하게 섭취할 경우 과호모시스테인혈증으로 인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풍부한 식품
비타민 B6는 주로 근육에 저장되기 때문에 육류, 생선, 가금류 등의 근육이 가장 좋은 공급원입니다. 현미, 대두, 귀리, 밀의 배아, 밀겨, 전곡 등의 곡류에도 비교적 영양밀도가 높고 바나나, 해바라기씨, 브로콜리, 시금치, 감자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6는 도정과정에서 손실되기 쉽고 열과 빛, 알칼리 등에 불안정하므로 정제, 가공된 식품을 주로 섭취하면 비타민 B6 결핍되기 쉽습니다. 밀 배아와 쌀겨, 보리 등에 들어있는 피리독신은 당과 결합된 글리코시드 형태로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생체이용률이 낮습니다.
결핍증
다른 비타민 B 결핍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염, 구각염, 구내염, 간질성 혼수, 말초신경 장애, 메스꺼움, 현기증, 우울증, 신장결석,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핍이 심해지면 전신 경련을 포함한 신경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비타민 B6의 흡수를 방해하고 조효소로 전환되는 것을 저해하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자에게 결핍증이 잘 나타납니다.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조효소로 전환이 잘 되지 않아 결핍되기 쉽습니다. 비타민 B가 결핍되기 쉬운 임상 조건으로는 알코올 중독, 갑상선 기능 항진, 요독증, 스트레스, 피임약 장기복용, 임신, 고단백 식이, 간질환, 고령화, 유방암 등이 있습니다.
과잉증
비타민 B6의 과잉증은 흔하지 않지만 월결전 증후군, 임신기 입덧의 치료 목적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섭취할 경우 신경장애를 유발하기도 하고 손발 쑤심, 걸음이 비틀거림, 입주위의 감각상실, 운동실조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신경장애는 보충제 사용을 중단하면 회복되기도 하지만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다 섭취에 따른 독성을 우려해서 성인의 경우 비타민 B6 상한섭취량을 100mg/일으로 설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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