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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에 수용성 비타민에는 없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독특한 비타민으로 흡수와 대사, 체내 기능, 풍부한 식품에 대해 알아보고 결핍증, 과잉증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비타민A 흡수와 대사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이나 체내에 저장되어 있는 비타민 A는 대부분 레티닐 에스테를로 레티놀에 지방산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가 흡수되려면 식품 중에 결합되어 있는 레티닐 에스테르, 카로티노이드 등이 분리되어야 하고 소장에서 담즙과 이자액에 있는 소화효소에 의해 레티놀과 카로티놀으로 가수분해돼야 합니다. 이들은 미셀 형태로 소장의 상피세포막을 통과하고 세포 안으로 들어가 다시 지방산과 결합한 후에 식품 중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가지 지방,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다른 지용성 비타민과 함께 카일로미크론을 만듭니다. 카일로미크론은 림프를 따라 이동하다 혈액에 합류합니다. 근육과 지방세포, 간 등 체내 여러 곳으로 이동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비타민 A 흡수율은 80% 이상입니다. 카로티노이드의 흡수율은 비타민 A의 1/3 정도 됩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소장 세포에서 소량 레티날로 전환되고 베타카로틴의 경우 흡수양의 1/2 정도만 비타민 A로 전화됩니다. 흡수된 비타민 A는 주로 간에서 이루어지고 간에서 저장됩니다. 레티노이드 결합 단백질은 레티놀, 레티날, 레티노익산 등의 레티노이드와 결합해서 전화과정이나 운반에 관여합니다. 산화 등으로부터 비타민 A를 보호하고 비타민 A에 의한 세포 내 유해 작용을 방지하여 세포 막이나 지질 구조를 보호합니다. 레티노익산과 결합하는 세포 내 수용체인 RAR와 RXR는 레티노익산과 결합하여 유전자 전사 조절인자로서 작용합니다.
체내 기능
시각 관련 기능
망막의 간상세포와 원추세포는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시각 작용합니다. 간상세포에서 레티날은 단백질인 옵신과 결합하여 로돕신을 형성합니다. 로돕신은 약한 빛을 감지하는데 필수적이기에 어두운 곳에서 시각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밝은 곳에서 적응하기 위해선 로돕신이 많이 분해되어야 해서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약한 세기의 빛에 적응하여 로돕신을 새로 합성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로돕신 생성에 필요한 11-cis 레티날은 all-trans 레티날을 재사용하거나 일부 손실된 레티날 대신 혈액으로부터 공급을 받은 레티놀을 전환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비타민 A 섭취가 부족하면 손실량을 보충하지 못하여 로돕신이 제대로 합성되지 못해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이 생깁니다.
세포분화 관련 기능
비타민 A는 미성숙 세포를 특정 기능을 가진 세포로 발달시키는 세포분화에 관여합니다. 세포 내에 존재하는 레티노익산 수용체(RAR, RXR) 등이 레티노익산과 결합하여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거나 저해시켜 세포 분화를 조절합니다. 비타민 A 결핍되면 세포분화 과정에서 중요한 배아 형성기에 기관 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형이나 사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점액분비세포의 뮤코 다당류 합성에 영향을 미쳐 점액 분비 저하로 인해 각막 상피세포, 폐, 피부, 정점막 등의 각질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염물질 제거나 박테리아 침입에 대한 저항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풍부한 식품
비타민 A가 풍부한 식품은 동물의 간이나 어유, 계란입니다. 비타민 A 전구체인 카로티노이드는 주로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레티노이드보다 카로티노이드 형태의 비타민 A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당근이나 늙은 호박, 녹색 엽채류, 옥수수, 토마토, 오렌지, 귤, 김 등이 주로 카로티노이드 공급원이 됩니다.
결핍증
비타민 A는 결핍이 되기 쉬운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A 결핍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떨어져 나간 세포들이 결막의 가장자리에 하얀 거품으로 추적되는 비토 반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핍 증상이 없더라도 비타민 A가 부족한 어린 아동들은 단백질-에너지 영양불량 상태나 지방 섭취 부족, 지방 흡수장애, 열병 등도 같이 앓고 있었습니다. 간질환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을 가진 사람, 알코올 중독자들도 비타민 A 저장량이 고갈되어 있습니다. 만성 설사나 췌장 부전 만성 소화장애, 낭포성 섬유증, 지방 흡수불량이 있는 경우에는 비타민 A 영양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과잉증
급성 과잉증
급성 과잉증은 1회 ~ 여러 차례에 걸쳐 다량의 비타민 A를 섭취할 때 나타납니다. 1단계 반응은 오심, 구토, 두통, 현기증, 시력 불선명, 근육 협조 장애가 있고 영아의 경우 천문의 융기 등의 일시적인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2단계 증상은 졸음, 권태감, 무력감, 의욕상실, 가려움증, 피부 박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과잉증
권장 수준의 10배 이상의 양을 몇 주 ~ 수년동안 계속 섭취했을 때 나타나며 두통, 탈모, 입술의 균열, 피부 건조 및 가려움증, 간장비대, 골관절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비타민 A의 과량 섭취를 중단하면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간이나 뼈, 시력의 손상, 근육통은 영구적인 증상으로 남기도 합니다. 임산부가 과량 섭취할 경우 사산, 출생 기형, 영구적 학습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 식사를 통해서 권장 수준의 10배 이상 섭취하기는 힘드며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비타민 A가 높을 경우 비타민 A로 전환이 감소되기 때문에 카로티노이드 다량 섭취하더라도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A의 과잉증은 보충제를 필요 이상으로 섭취했거나 불균형식을 섭취했을 때 생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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